노인 체력검사

노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체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노인들은 체력검사를 하는 도중에 다칠 것이 염려되어 무리한 동작이 없어야 한다는 것만 주의하면 된다.
체력이란 인간이 생활활동 또는 스포츠활동을 할 때 기초가 되는 신체적인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필요한 물건을 손으로 들려면 팔에 힘(근력)이 있어야 하고, 공을 멀리 던지려면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이때 근력이나 순발력이 체력의 한 요소기 되는 것이다.
체력을 행동체력과 방위체력으로 구분하고, 행동체력은 다시 건강 관련 체력과 운동 관련 체력으로 나눈다.
방위체력은 외부로부터 인체 내부로 침입하여 들어오는 자극(병균이나 물리적인 힘 등)에 대하여 자신의 신체를 방어하거나, 적응하거나, 이겨내거나,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면 병균을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이 방어체력에 해당한다.
행동체력은 인간이 동물이기 때문에 움직여서 무엇인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건강 관련 체력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신체조성 등이고, 운동 관련 체력은 순발력, 민첩성, 평형성, 협응성, 반응시간 등이다.
노인들의 체력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의 하나로 ‘노인 체력검사’가 있다. 노인 체력검사는 표 2-3과 같이 미국에서 개발한 방법과 한국에서 개발한 방법이 있다.

(가) 노인 체력검사의 측정항목
한국형 노인 체력검사 항목과 미국형 노인 체력검사 항목이 거의 비슷하다.

(나) 한국형 노인 체력검사의 측정방법
w(체중)은 0.1 킬로그램까지 측정, h(신장)은 0.001 미터까지 측정한다. 신체질량지수(BMI)는 w/h2으로 계산한다.
악력……Smedley식 악력계를 사용한다. 악력계를 수직으로 내린 상태에서 좌우 손의 악력을 2번씩 측정한다. 좋은 점수를 이용한다. 상대악력(%)은 ‘악력÷체중’으로 계산한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등받이가 없는 둥근의자에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다. 양손을 교차하여 가슴 앞에 댄다. 시작 소리와 함께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한다. 30초 동안에 완전히 일어선 횟수를 기록한다.
표적 돌아와서 앉기……위의 의자에 앉기처럼 앉는다. 시작 소리와 함께 일어나 걸어가서 표적을 돈 다음 원래의 위치로 돌아와 앉는다. 걸린 시간을 0.1초까지 기록한다.
윗몸 앞으로 굽히기……양쪽 발바닥을 측정도구의 바닥면에 수직으로 대고 무릎을 곧게 펴고 앉는다. 시작하면 양손끝으로 밀어낼 수 있는 데까지 밀어낸다. 0.1센티미터까지 측정한다.

6분 걷기……너비 5미터, 길이 20미터인 트랙을 만든다. 트랙에는 1미터 간격으로 거리 표시를 해둔다. 시작 소리와 함께 출발하여 트랙을 돈다.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걷도록 독려한다. 뛰면 안 된다. 중간에 쉬는 것은 괜찮지만 시간은 계속 돌아간다. 중간중간에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6분이 되면 거리를 계산해서 알려준다.
2분 제자리 걷기……무릎뼈 중앙에서 엉덩뼈능선 중앙까지 중간이 되는 높이의 넙다리(대퇴)에 파랑색 테이프를 부착한다. 양쪽 기둥에 묶여 있는 고무줄의 높이가 파랑색 테이프와 일치하도록 조절한다. 시작 소리와 함께 제자리에서 걷되, 무릎이 고무줄 높이까지 올라온 횟수를 측정한다.
8자 보행……길이 3.6미터, 너비 1.6미터인 사각형 운동장을 준비한다. 사각형의 긴쪽 두 모서리에 고깔콘을 세워둔다. 반대편 중앙에 의자를 놓고 피검자가 앉는다. 시작 소리와 함께 의자에서 일어나 한쪽 고깔콘을 돌아와서 다시 의자에 앉는다. 곧바로 일어서서 반대쪽 고깔콘을 돌아와서 다시 의자에 앉는다. 그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한다.

한국형 노인 체력검사를 실시한 후에는 어르신들의 체력을 표 2-4와 표 2-5를 보고 채점한 후 금상, 은상, 동상으로 인준하여 드려야 한다.
금상……5가지 체력검사 항목(7종목)이 모두 금상 이상이신 어르신
은상……5가지 체력검사 항목이(7종목) 모두 은상 이상이신 어르신
동상……5가지 체력검사 항목이(7종목) 모두 동상 이상이신 어르신